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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에 녹조로 인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인데요.
근본 처방이 이뤄지기 어려운 걸까요?
먼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법 비가 내렸는데도 물빛은 여전히 녹색입니다.
수도권 식수원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건 5년 새 4번째, 연례 행사가 돼버렸습니다.
뚜렷한 대책도 세우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성지원(환경부 수질관리과장) : 폐수 배출 시설같은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취정수장의 수질 분석을 강화하고 정수처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원의 70%는 곳곳에서 배출돼 통제하기 어려운 가축 분뇨와 비료 같은 것들입니다.
실제 녹조의 원인은 인과 질소로 가축 분뇨와 비료에서 나옵니다.
분뇨는 비료로도 쓰여 녹조를 더 가속화시킵니다.
하지만 소규모 농가는 적절한 처리 없이 축산 폐수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 전부 농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가축농장 돼지, 소, 닭 키우는데 있죠 이 폐수와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나와서 팔당호를 부영양화시켜 녹조현상이 발생됐거든요.
가축 분뇨 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환경부와 농식품부로 이원화된 축산 폐수 관리를 통합하지 않으면 녹조는 해마다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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