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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네팔 엎친데 덮친격…우기 맞아 제2의 재앙 우려(종합)
이름
관리자
날짜
2015.05.07 04:05
조회수
1919

송고시간 | 2015/05/04 09:35


수색·구조는 마무리 단계…외국 구조팀 나가도 된다
사망자 현 7천200여명에서 크게 늘어날 듯


네팔 이재민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재준 강건택 기자 =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에서 우기(몬순)가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에게 설상가상의 피해를 안길 것으로 염려된다.


폭우가 추가 산사태를 일으키거나 집을 잃은 이재민들 사이에서 전염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네팔 지진 피해 현장 (AP=연합뉴스)


이날 현재 네팔에서만 7천276명이 지진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마하트 장관은 모든 주택이 무너진 마을도 있지만 여전히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며 여진도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어 최종 사망자 수는 훨씬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팔 전역에서 30만채 이상의 가옥이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됐고, 진앙지에 가까운 고르카와 신두팔촉 지역에선 전체 가옥의 90%가 부서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8일 만에 101세 노인을 비롯한 4명을 구출하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훨씬 지난 만큼 추가 생존자 구조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따라서 네팔 당국은 생존자 구조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재민 대책을 더 시급한 문제로 다룰 방침이다.

락시미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네팔에서 구조작업을 진행중인 각국 구조대에 남은 구조와 수색 작업은 네팔 측이 맡을테니 이제 출국해도 좋다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칼 대변인은 매몰자들이 에어포켓에 있지 않은 이상 살아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주민들은 대지진 발생 열흘째를 맞아 여진의 공포와 불안감을 떨치고 점차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직장인 출근과 시장 영업이 재개됐고, 주민들은 집과 주변 청소에 나섰다. 다만 각급 학교와 대학은 이달 중순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건축 전문가와 기술자는 도심 주택가에서 안전진단을 시작해 주민이 귀가를 돕고 있다.

카트만두 국제공항은 활주로 파손 때문에 대형 항공기의 착륙을 일시 금지해 구호물자 공급에 차질을 빚었지만, 유엔 측은 생필품 물류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jianwai@yna.co.kr